충주원룸] 우리 전통 예절

우리 전통 예절이 잊혀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말이 서양의 그것과 달리 우수성을 보이는 것 중에서 하나가 존대말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에서는 아버지도 선생님도 "YOU" 라고 하니 현대 젊은 사람은 간단해서 좋다고 할지 모르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사람이 짐승과 차별이 되는것은 사회 규범이 있고 예의범절이 있기에 그러한 것이다. 존대할 대상과 평어를 쓸 대상 그리고 하대할 대상에게 적절한 단어를 써야  하는데 그런 것을 잘 구분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보기 힘들어 졌다.

    우리의 훌륭한 예법을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고 요즘의 젊은 사람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소외 시키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우리네 전통적인 예절에서 가장 큰 어른으로 "君(군), 師(사), 父(부)"를 꼽는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를 가장 크게 모신다는 뜻이다. 이러한 예법이 흐려지면서 학교에서 선생님 알기를 친구보듯이 하여 사고가 있고 존속 관련 범죄가 우리를 놀라게 한다. 물론 군, 사, 부는 스스로 덕을 쌓아서 존경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러게 예절이 중시 되는 것은 옛날에는 어려서 삼강오륜을부터 가르쳐 사람이 짐승과 다르게 사는 것을 우선으로 알도록 하였다. 그런데 요즘은 사람의 도리를 아는 예절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수단과 방법만 가르치려 하고있다. 대학입시와 관련이 없거나 대학 입시에서 비중이 낮은 과목은 천시 받는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 증좌이다. 여기에다가 텔레비젼의 드라마가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일부 몰지각한 방송에서 시청율만 생각하다 예의 범절과 상충되는 막장 드라마를 선호 하다보니 보는 사람들은 이것이 현실이다 라고 생각하고 막장드라마를 여과 없이 받아 들이고 있어서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에게 "진지"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다. "아버지 식사 하세요" 일반적으로 듣는 말이다. 이것은 친구에게 하는 말이지 아버지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어른에게 밥상을 차려 올릴 때 ‘진지 잡수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진지의 한자에서 진(進)은 ‘천(薦)’이라는 의미로 ‘받들어 올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지(止)는 ‘마음’ ‘예절’을 의미한다. 그러니 ‘진지 잡수세요’라는 청유는 ‘정성을 다하여 만든 이 음식을 받들어 올리니 드십시오’라는 뜻이 들어있다. 그래서 "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상식이다. 

이제는 상식적인 예절이 잊혀가고 있다. 큰절과 평절의 차이도 모르고 큰절은 누구에게 하는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것이 요즘의 젊은 사람이다. 텔레비젼 드라마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들의 예법으로 절은 한다.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았을 것을. 이런 국적없는 엉터리 예절이 남발되고 상식적인 예절이 잊혀가는 것이 너무 안타깜다. 이제 대입 시험에 삼강 오륜 과목을 넣어서라도 예의 범절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어 단어 하나 더 알고 적분 공식 하나 더 아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가? 살아보니 학교 졸업후에 미분 공식 한번 써 본적이 없다. 오히려 그보다 평생을 써야하는 인성 교육인 예의범절 교육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만 범죄가 줄고 살기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