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기 (여행 팁 )

프라하의 1급 호텔


    동유럽의 호텔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호텔의 개념과 차이가 있다. 크지 않은 건물에 내부 공간을 잘게 나누어 방이 많다. 특급 호텔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1급 호텔과 2급 호텔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방의 면적 같다. 1급이나 2급 모두 로비 면적은 협소하다.

    호텔에서 갖추고 있는 것은 수건 뿐이다. 일회용품 규제때문 이라고 하나 심지어 1회용품이 아닌 치약도 없다. 헤어 드라이기도 없는 곳이 있다. 비누도 우리나라에서는 공중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비누 하나 달아놓고 샴푸, 세면, 바디삼푸에 모두 쓰라고 한다. 안될건 없지만 우리나라의 상황과 맞지 않아 모두 준비해 가야 할 것이다. 

    텔레비젼은 말을 알아듣기 힘들어서 볼일이 별로 없지만 그림이라도 볼라치면 너무 형편 없다. 우리나라의 중고품 매장에서도 보기 어렵고 골동품 매장에서 어렵게 찾아 볼수 있는 리모컨도 안되는 14인치 브라운관 텔레비젼도 있고 텔레비젼이 있어도 리모컨 밧데리가 문제있어 작동 안되거나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호텔방에 전화기가 없는 경우도 많고 1급 호텔에서 전화가 있기에 프론트를 부를려고 전화기를 들었더니 먹통이다. 전기 콘센트도 부족하여 휴대폰 충전을 하려면 어차피 텔레비전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콘센트를 여러개 사용하려면 여기서 멀티탭을 하나 준비 해야 한다.

    침대는 더블 사이즈가 없고 모두 싱글 2개가 있다. 심한곳은 싱글침대 폭이 1미터 안되는 작은 폭의 침대가 있는 곳도 있다. 메트리스가 우리나라 모텔 수준의 양호한 것은 이번 여행기간 본적이 없다. 스프링 위치가 손으로 확실하게 확인될 정도로 메트리스 상태가 열악하다. 냉난방이 원활 하지 않으므로 환절기 여행을 하는 경우 소형 전기장판 등을 준비 해야 할 것이다.

    냉장고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심지어 생수 한병 제공되지 않고 WIFI가 안되는 곳이 있다. 커피포트는 당연히 없으니 여행기강 컵라면이라도 먹으려면 작은 커피포트를 가지고 가야 한다. 서구식 욕실은 샤워 부스를 제외하고 욕실 바닥에 물이 젖으면 안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내방 욕실 바닥에 물이 있을경우 아래층 욕실 천장으로 샐수가 있고 이 경우 욕실 바닥에 물을 흘린 책임을 물어 공실비와 공사비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모텔에 기본적으로 있는 기본 화장품, 머리빗 등 써비스 용품이 전혀 없으므로 모두 여행자가 준비해 가야 한다. 물론 욕실 슬리퍼를 포함해서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