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샬 스튜디오

    LA의 자랑거리로 HOLLYWOOD가 있고 다른 하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다. LA에 왔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꼭 보고 가라고 한다. 그러나 이미 이때에는 한국에서 출발해서 10일 이상을 계속 여행 스케줄을 따라 다녔고 하루하루의 여행 일정이 빡빡하게 움직여온 터라 몸이 많이 피곤 했다.

    그래도 유니버셜은 들어가봐야 했다. 안내자도 없이 거금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티켓을 내고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가이드 맵이 있어 무심코 한장을 들고 들어 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따라 오란다. 따라가보니 가이드맵이 한국어로 된 것이 있다. 할아버지가 이걸 가르쳐 준 것이었다. 연문 보다는 한결 보기가 쉬어서 찾아 다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들어오기 전에 해리포터 성부터 들러 보라고 해서 들어 갔는데 그냥 영화 세트장이고 별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다음으로 스튜디오 튜어(STUDIO TOUR)를 들어갔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굽이굽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기다리면서 몸살이 시작 되었다. 몸살때문에 많은 것을 돌아보는 것을 포기하고 천천히 둘러 보기로 했다.

    스튜디오 투어는 커다란 관람차를 타고 세트장을 돌아 보는 것인데 곳곳에 우리가 세트장 속에 들어온 착각을 일으킬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있어 흥미로왔다. 워터월드(WATER WORLD)는 커다란 호수를 만들어 놓고 모타보드와 제트스키등을 동원하여 한편의 시원한 워터 쇼를 보여 주었다. LOWER LOT의 MUMMY라는 탈것은 어둠 속에서 앞뒤로 마구 움직여서 등골 오싹한 스릴을 맛볼 수 있었다.

    몸살기가 있어 의무실이 보이길레 가서 타이레놀을 받아 먹었으나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그외 HOLLYWOOD GLOBE 극장과 가벼운 롤러코스트 등을 타보고 시간이 다 되어서 나왔다. 몸살 때문에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안보고 지나 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