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방문기

충주원룸 ♥ 영주 부석사 방문기

    날씨가 차가워 지면서 연일 코로나 환자 발생수가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충주도 타지역 확진자가 방문 하면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급증해서 밖에 돌아다니가 거름칙 하다. 몇일을 집안에서 생활하다보니 갑갑 하기도 하고, 답답 하기도 하다. 그래서 조용히 드라이브 계획을 세웠다. 멀지 않은 곳 영주에 있는 부석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태백산 부석사라는 현판이 달린 일주문과 무량수전이다. 부석사는 676년 신라 문무왕의 명을 받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량수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무려 1300년이 넘는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담담한 건물에서 역사의 무게감을 느낀다. 부석사는 각각 다섯개의 국보와 보물을 갖고 있는데 이중 국보 3개가 무량수전 부근에 있다. 무량수전, 아미타여래좌상, 무량수전 앞 석등이 그것이다. 다른 두가지는 조사당과 조사당 벽화가 있다. 

전체적으로 사찰 건물이 단청되지 않아서 무미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나무 자체의 질감이 역사의 무게를 말해 주는듯 해서 더 좋았었다. 이미 낙엽이 다 떨어진 초 겨울이라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내방객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사찰 안에 있는 박물관은 문을 열지 않아서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부석사 방문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멋진 석양이 잘 가라고 배웅하는 것 같았다.